밤사이 가을비가 지난 뒤 주말 오후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요일에는 첫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인데, 서울은 무려 1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10월 중순 기준 64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을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위를 부르는 가을비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내리겠습니다.
비는 주말 오전까지 내린 뒤 그치겠지만 오후부터는 때 이른 추위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25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일요일에는 내륙과 산간 곳곳에서 올가을 첫 영하권을 기록하겠습니다.
[한상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압골이 빠져나간 이후 시베리아, 바이칼 호 주변에 중심을 두고 있는 매우 찬 공기가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한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는 서울 등 내륙 대부분 지방에는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중순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건 2004년 한파특보 제도가 10월로 확대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특히 서울은 일요일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면서 10월 중순 기준, 1957년 10월 19일 이후 64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을 전망입니다.
이 같은 이례적 10월 추위는 다음 주 후반까지 일주일 정도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추위는 월요일 아침까지 절정을 보인 후 다소 누그러들겠습니다. 하지만 주 중반 또다시 2차 한기가 남하하면서 다음 주말까지 일주일 정도 때 이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른 영하권 추위에 농작물 냉해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급격한 기온 변화로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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